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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의 부활 조짐 등 미처 청산하지 못한 친일문제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들은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할 것인지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회장 정창환)가 2일 오전 전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제11회 향토문화연구 심포지엄’에서 ‘100년전 의병사,100년후 현대사-이석용 장군의 의병활동의 현대적 조명’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명성 KBS전주방송총국 보도국장은 21세기에 부상하는 신정한론을 우려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신공황후의 신라정벌, 삼한정벌의 허구적인 신화를 정한론의 근거로 삼았던 일본인들의 그릇된 발상이 임진왜란과 일제강점을 합리화시킨데 이어 이제는 21세기 한반도 진출의 명분을 다시 찾고 있다”면서 21세기형 의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김 국장은 “의병장 정재 이석용 선생의 생에는 21세기를 이 땅에 살고 있는 후손들에게 백여년전 역사의 교훈이 무엇인지 던져주고 있다”면서 “정재 선생이 일제에 대항해 분연히 일어났던 항일 의병투쟁은 후손들이 백년후인 현재에도 지속해야할 역사적인 과제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 국장의 주제발표 외에도, 나종우 전주문화원장의 기조발표‘한말 전북의병에 대한 고찰’과 김종수 군산대교수의 제1주제 ‘돈헌 임병찬의 생애와 복벽운동’등의 발표가 이어졌고, 토론에는 하대성 전북도민일보 기획부장과 최성미 임실문화원장이 참여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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