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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제

정읍지역의 대표적인 동제로는 옹동면 매정리 원내동(元內洞) 마을의 당산제를 들 수 있다.
이는 음력 정월 5일에서 6일까지 거행되는데, 신격은 마을 앞에 있는 당산나무와 입석(入石)이다.
제를 지내기 나흘 전부터 동구에는 금줄을 쳐 외부인들의 출입을 일체 금하며 그 전에 들어온 손님은 당제가 끝나야만 나갈 수 있다.

마을 사람들도 이 기간중에는 어육을 금하고 근신한다.

제수는 각 가정에서 거두어 한 집을 골라 장만하게 되는데, 그 집의 대문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부정을 막고 제수 장만에 쓰이는 우물도 덮개를 하여 사용을 금한다.

5일 밤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당산에 가서 제사를 지내고 횃불을 밝혀 들고 굿을 하면서 짚으로 만든 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를 등에 업고 마을 안에 있는 방죽둑에 나란히 눕혀 놓는다.

이튿날 凸모양의 각색 기(旗)를 만들어 100m 정도 길이의 노끈에 달아 잡고 농악대를 앞세우고 방죽으로 간다.

이때 사람뿐 아니라 집에서 기르는 소·말·염소 등의 가축도 끌고 가서 둑에 모셔 두었던 당산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무병하기를 기원한다.

그 뒤 맨 앞에 섰던 두 사람이 두 당산신상을 말에 태우듯이 등에 업고 열을 지어 동구 밖의 당산나무로 가서 제를 지낸다.

제는 주·과·포 등의 제물을 진설하고, 독축을 하며, 마을 사람들의 안택과 풍농을 기원하며 소지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된다.

당제가 끝나면 기를 불에 태우고 신상을 멀리 내다버린 뒤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농악과 춤으로 하루를 즐긴다.

이밖에도 태인의 산신제, 칠보면 백암리의 남근석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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